50대 26일부터 ‘모더나’ 접종…AZ 접종연령 ‘50세 이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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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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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서울 서초구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2차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6월 30일 서울 서초구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2차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이달부터 50대 약 742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7~8월에 걸쳐 미국 모더나사의 백신이 사용된다. 고등학교 3학년생과 고교직원,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도 7월 중하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제한연령은 기존 30세 미만에서 50세 미만으로 상향됐다. 이미 AZ 백신을 1차로 접종받은 50세 미만은 2차 접종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50대 7~8월 모더나 접종…고3·교직원 19일부터 화이자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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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이 같은 7월 1차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17일 발표한 3분기 시행계획에 대한 세부사항이다.

50대 접종 대상자는 742만4000명으로 만55~59세 352만4000명부터 시작해 50~54세(390만명) 순으로 사전예약을 한 뒤 접종을 실시한다. 모더나사의 엠알앤에이(mRNA) 백신이 사용된다.

그중 55~59세(1962~1966년생)는 이달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시작된다.

19일부터는 50~54세(1967~1971년생)를 포함해 50대 전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50~54세 접종은 8월 9일부터 이뤄진다.

고등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총 64만명은 관할 교육청과 예방접종센터가 조율한 일정에 따라 19일부터 30일까지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고3 이외 대입수험생 15만명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8월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6000명에 대한 접종은 28일부터 8월 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6월 접종대상자 중 사전예약 급증에 따른 초과예약자인 60~74세 등 19만7000명은 5~17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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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6월 60∼74세 연령층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태 등으로 예약취소·접종연기된 미접종자 10만 명은 26~31일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은 12일부터 진행된다.

30세 미만 AZ 백신 접종제한 대상자 중 6월 미예약자인 사회필수인력 등 11만명의 접종은 5~17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실시된다.

입영장병에 대한 입대 전 접종은 12일부터 실시한다. 7~9월 중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등 약 7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해 확인, 등록 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일정을 예약해 접종한다.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 중 상시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은 종사자 접종의 접근성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부속의원을 통한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자체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 중 희망하는 사업장 44개, 약 39만 명에 한해 사업장 내 종사자(협력업체 직원 포함)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7월 말부터 접종한다. 특히 일반 국민들의 접종 시작 연령에 맞춰 7월 말 50대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자체 자율접종도 7월 말 또는 8월 초부터 시작한다.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 상황을 고려한 접종대상 선정 및 적기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 전파차단 및 방역상황 대응을 하기 위함이다.

◇AZ 백신, 사용연령 50세 이상으로 상향조정

정부는 지난달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7월부터 AZ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고하기로 했다. 기존 30세 이상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

따라서 기존 AZ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 2차 접종 대상자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는 국내 AZ 백신 접종에 따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2명 발생하고 그중 1명이 사망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연령별 접종이득과 위험을 분석한 결과 50대부터 명백하게 이득이 높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 7월에는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 군부대, 교정시설에서 2차 접종을 시행하는 대상자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기존에 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60~74세는 접종주기에 따라 8월쯤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7월부터 예약자 1명이라도 바이알 개봉…잔여량 SNS로 신속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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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는 접종예약자가 있는 경우 예약자 수에 관계없이 백신 바이알을 개봉하되, 매일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바이알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백신 잔여량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신속예약 서비스에 등록해 접종을 실시한다. 잔여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한 방책이다.

SNS 당일신속예약 접종 시행에도 잔여량이 발생하는 경우 폐기 최소화를 위해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해당 의료기관 진료받는 만성질환자 우선)을 활용하여 접종한다.

다만,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잔여백신 발생이 적기 때문에 현행대로 예비대상자 기준에 따라 사전에 작성한 센터별 예비대상자를 대상으로 잔여량 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센터는 예비대상자 접종이 충분히 진행된 후 필요시 SNS 당일신속예약 서비스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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