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예약자 수 상관 없이 백신 바이알 개봉…남는 양 잔여백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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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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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초구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30일 서울 서초구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접종 대상자가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오는 7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예약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잔여백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신속예약 또는 자체 예비명단 등을 활용해 접종하게 된다.

또 대부분의 위탁의료기관에서 2종 이상의 백신을 접종함에 따라, 백신별 색깔을 지정하는 등 오접종을 방지할 계획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1일 ‘7월 예방접종 세부 실행계획 발표’을 발표했다. 정 단장은 “7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종 백신을 활용해 대규모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잔여백신 활용과 안전접종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통해 활용했던 잔여 백신 접종은 7월에도 지속될 방침이다.

다만 기존 백신의 1바이알 당 개봉 기준이 대폭 완화되면서 잔여 백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에는 AZ백신(1바이알 10회분)의 경우 5명 이상 예약이 되어야 1바이알을 개봉했고, 얀센 백신(1바이알 5회분)은 2명 이상 예약된 경우에만 1바이알을 개봉했다.

7월부터는 접종예약자가 있는 경우 예약자 수와 관계없이 바이알을 개봉하고, 바이알에서 발생하는 백신 잔여량은 카카오·네이버 등 SNS 당일신속예약 서비스에 등록해 접종을 실시한다.

SNS 당일신속예약 접종을 통해서도 잔여량이 발생하면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의료기관의 자체 예비명단(해당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만성질환자 우선)을 활용해 접종을 진행한다.

다만 예방접종센터의 경우는 잔여백신 발생이 적기 때문에 현행대로 센터별 예비대상자(센터 내 근무자, 당일 지원인력)에게 잔여량을 접종한다. 접종센터는 예비대상자 접종이 충분히 진행된 후 필요시 SNS 당일신속예약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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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진단은 오는 7월부터는 위탁의료기관 1만4473개소 위탁의료기관 중 1만3251개소(6월29일 기준)에서 2종 이상 백신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의료계와 함께 오접종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상반기 위탁의료기관에서는 AZ·얀센 백신을 접종했으나, 7월부터는 mRNA백신(화이자·모더나)의 보관 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해당 백신들 역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추진단은 Δ화이자(보라색) Δ모더나(빨간색)ΔAZ(흰색)Δ얀센(파랑색) 등 백신별로 색깔을 정하고, 인식표 배부, 의료기관 별 접종공간·시설·인력 구분 등을 권고했다. 위탁의료기관 백신 접종 담당자를 대상으로 접종센터 현장 교육 의무 실시 등의 교육도 강화한다.

오접종이 발생할 시에는 고의·중과실 여부, 위반 횟수(반복성) 등을 반영해 지자체가 위탁계약 해지 등 후속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오접종 발생 시 즉시 보고 및 발생경위·후속조치 연계 보고 등 오접종 보고체계를 개선한다.

아울러, 오접종 등록정보와 이상반응 감시시스템 연계로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급격한 이상반응 대처 방법 안내를 지속한다.

추진단은 이같은 운영 가이드를 이날 의료단체, 지자체, 위탁의료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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