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 이상무”… 내일부터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 33곳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일 03시 00분


거리두기 해제-백신 접종 증가
교통여건 개선 영향 방문 늘 듯
사전 예약제 도입해 혼잡도 저감
실시간 발열체크 스티커 등 배부

올해 충남 대천해수욕장 등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와 원산안면대교 개통 등으로 피서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천해수욕장 모습. 보령시 제공
올해 충남 대천해수욕장 등 서해안 해수욕장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와 원산안면대교 개통 등으로 피서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천해수욕장 모습. 보령시 제공
보령 태안 서천 등 충남도내 33개 지정 해수욕장이 3일부터 잇따라 개장한다. 특히 충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데다 백신 접종자 증가와 원산안면대교의 개통 등으로 이 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개장일부터 8월 중순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가 마련한 대책은 해수욕장 예상 방문객 수에 따라 크게 △해수욕장별 안심콜 운영 △체온스티커 및 손목밴드 배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사전 예약제 △백사장 내 야간 취식 금지 등이다. 이용 시간은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제한했다.

지난해 이용객 15만 명 이상 7개 해수욕장(대천, 무창포, 왜목, 춘장대, 만리포, 꽃지, 몽산포)은 주 출입구에 도로 검역소를 운영한다. 30만 명 이상 이용한 대천, 춘장대,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야간 음주 및 취식이 전면 금지된다.

대천해수욕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294만 명이 이용했으나 단 한 건의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검역소를 설치해 발열체크소를 운영하고 안심 손목밴드를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

보령시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되는 보령머드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체온스티커 시스템을 도입한다. 체온스티커는 신체에 부착해 정상 체온인 경우 초록색, 37.5도 이상 발열 시에는 노란색으로 변하며 48시간 이상 체온 확인이 가능해 관광객 스스로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 주변 해수욕장도 올해 두 곳을 잇는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군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3개 해수욕장에는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 부스가 운영된다. 해수욕장별로 방문 이력 관리 시스템인 시민 자율형 안심콜도 운영한다.

춘장대해수욕장 등이 있는 서천군도 해수욕장 진입로 5개소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1일 2교대로 민간 근로자와 공무원을 배치해 발열체크를 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방역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혼잡도 신호등과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밀집을 피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도내 33개 등록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937만 명보다 54.8% 감소한 513만 명을 기록했다. 대천해수욕장이 29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춘장대 37만 명, 만리포 36만 명, 무창포 24만 명, 몽산포 18만 명, 꽃지해수욕장 15만 명 순이었다.

#충남도#서해안 해수욕장#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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