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귀자는 요구를 거절한 전 여자친구를 3시간 동안 승용차에 감금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감금 및 주거침입 혐의로 A 씨(53·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12분경 전 여자친구인 B 씨(54·여)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3시간 동안 감금한 채 이동하고, B 씨의 주거지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일 인천시 남동구 한 식당에서 B 씨와 식사한 뒤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다시 교제하자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B 씨가 요구를 거절하며 내려달라고 했으나, A 씨가 내리지 못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 씨를 차량에 가둔 뒤 차량을 몰고 부천에 있는 B 씨의 주거지로 이동했다. 이후 B 씨 주거지에 들어가 나가지 않았다.
B 씨는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A 씨를 체포됐다.
경찰은 A 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