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장모와 경제공동체…책임 있는 언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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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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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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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74)가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책임 있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본인이 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했을 때 썼던 논리가 경제공동체 이론과 묵시적 동의론이었다”며 “그와 같이 자신의 부인이 장모와의 관계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제공동체 논리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입장에서, 더구나 대통령이 되고자 한 분이기 때문에 장모의 1심 유죄 판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검찰총장 사위라는 존재 때문에 그동안 최 씨의 동업자들만 구속되고 본인은 여기저기로 빠져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에 검찰총장 사위라는 외피가 사라지자 제대로 된 기소가 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항소심이 있겠지만 그동안 계속 무죄로 동업자들만 책임지고 구속된 사안이 이번에 1심을 통해 밝혀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0원짜리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했지만 23억 원에 가까운 요양 급여로 국민의 재산에 피해준 것은 깊이 반성해야 될 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씨는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의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의 변호사는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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