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재판 앞두고 이상직 의원 변호인 사임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2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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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관련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주을)이 지난 4월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전주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이스타항공 관련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주을)이 지난 4월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전주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1.4.27/뉴스1 © News1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사선변호인이 정식재판을 하루 앞두고 사임했다.

2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의원 소송대리인이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후 같은날 이 의원의 변호인으로 국선변호인이 선정됐다.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에 대한 정식재판을 앞두고 있는 전날 사선변호인이 사임한 것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과 변호인단 사이의 불화설 때문 아니냐”,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 방책 아니냐”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 변호인 교체로 이날 오후에 열릴 재판 일정도 변경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에 대한 분량이 방대해 전날 맡은 변호인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기에는 시간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변호인이 재판기일 연기를 신청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사선변호인의 사임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변경된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5년 11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4만2000주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약 105억원에 저가 매도해 계열사들에 약 43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3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약 53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와 2016년 4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약 56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추산한 이 의원의 횡령·배임액은 총 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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