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에서 민간 잠수사가 작업하다 실종된 지 6시간 3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전 10시 23분경 보문관광단지 보문호에서 민간잠수사 A 씨(61)가 실종됐다.
A 씨는 보문호에서 높이 5.5m의 취수문 개·폐장치를 확인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했다.
A 씨가 잠수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수면으로 올라오지 않자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2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구조단은 취수문 개·폐장치가 고장나 합판과 부직포 등으로 수압을 낮추는 등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A 씨는 오후 4시 50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단은 취수문 배관으로 빨려들어간 A 씨를 찾아 건져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가 강한 수압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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