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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담뱃불이 경기도청 다 태울뻔…새벽 구관 옥상 화재 뒤늦게 알려져
뉴스1
업데이트
2021-07-03 11:38
2021년 7월 3일 11시 38분
입력
2021-07-03 11:38
2021년 7월 3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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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새벽 3시쯤 경기도청 구관 옥상 북측 흡연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직자가 소화기로 긴급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1
최근 새벽시간대 경기도청 구관 옥상에서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긴급진화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새벽 3시쯤 경기도청 구관 옥상 북측 흡연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직자가 소화기로 긴급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북측 흡연구역에서 시작돼 바닥 데크 일부와 나무 가림막을 태웠다.
자칫 초기에 화재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 화재로 이어질뻔 했다.
화재가 난 곳은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화재 사각지대로 파악됐다.
구관 옥상에는 흡연부스가 설치된 서측 방향에 CCTV 1대만 설치돼 있었다.
당직자들은 소화기로 긴급하게 화재를 진화한 뒤 소방서 등에 신고를 했고, 인근 소방대와 경찰이 출동을 했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현장을 조사했지만 발화자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가 새벽 시간대 도청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우고 불을 냈는지 여전히 미궁인 상태다.
도 관계자는 “토요일 새벽 3시쯤 당직원과 방호원이 화재를 발견하고 곧바로 소화기로 진화했다”며 “도청 옥상에는 CCTV 1대씩 설치되어 있는데 화재가 난 곳은 CCTV가 없는 사각지대였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옥상 화재는 이번 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10월19일 구관 옥상 서측 흡연구역에 이어 2015년 1월17일 제2별관 옥상 흡연구역에서 2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 흡연자들의 흡연 습관 불량이 화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옥상 흡연구역 실시간 감시를 위한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지상에 설치된 흡연구역 순찰도 강화했다.
또 흡연구역 인접 발화 요소인 기존 휴지동을 자동소화 재떨이로 교체하고, 흡연구역 주변의 방화수와 소화기를 점검했다.
이와 함깨 화재가 발생한 구관 옥상 출입문에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고, 주간 ·야간시간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5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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