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여의도에서 1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데 대해 집회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아무리 방역수칙을 지킨다 하더라도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렵다. 사회의 공존을 위해 집회 철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민주노총의 주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시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누구도 국민께 코로나19가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 이낙연 전 총리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방역 실패는 정부의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실패가 된다.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노동운동은 성공할 수 없다. 부디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전했다.
노웅래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척끼리 모여 밥 한 끼도 못하는 이 시기에 대규모 집회가 어인 말이냐. 아무리 노동문제가 중요하다 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느냐. 방역 앞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 정부는 법대로 엄정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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