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가 5일 착공됐다. 복합환승센터 지정 승인 이후 5년 만에 착공된 것으로,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기공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복합환승센터는 울산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1602 일원 7만5304m²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6만7360m²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2820억 원이며 환승주차장 등의 환승시설과 쇼핑몰, 스포츠, 키즈, 푸드 테마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건립 공사는 울산역 이용자들의 환승주차장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로 주차장 등 환승시설 전체와 상업시설 일부를 완공하고, 나머지 상업시설은 2단계로 추진된다.
롯데는 당초 올해 말 착공 계획이었으나, 기존 울산역 주차장 이전을 위한 대체 주차장 조성과 터파기 등 기초공사를 우선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병행해 개발 실시계획 및 건축인허가 변경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건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생산유발 효과 2960억 원, 부가가치세 창출 1560억 원, 24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TX 울산역과 연계한 최적의 교통환경과 새로운 쇼핑문화 도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서부권 개발의 기폭제이자 도시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빠른 시일 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2017년 센터 지정 승인 이후 2018년 5월까지 개발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롯데 측의 사업 지연으로 늦어지다 올 4월 사업계획을 변경해 이날 착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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