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50mm 등 지역별 큰 차이
저지대 침수-산사태 주의 필요
수도권은 8일부터 다시 비 예보
7일까지 남부지방에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일부 지방에 시간당 최대 80mm 이상의 ‘물 폭탄’이 예보돼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기상청은 6일까지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 최대 300mm 이상, 남부지방 100∼200mm,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 50∼100mm, 제주 산지 30∼80mm 등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정읍과 광주는 거리가 40km 정도에 불과하지만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정읍 50mm, 광주 350mm 정도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예보됐다.
3일 장마 시작부터 이미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산간 지방 등의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다시 장맛비가 집중될 경우 하천과 지하도가 침수되거나 공사장과 옹벽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일본에도 3일 500mm 이상의 장맛비가 집중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의 경우 7일까지 흐리고 8일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장맛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초속 15m 이상 강하게 불 수 있어 강풍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발달 정도에 따라 비가 오는 지역과 양이 달라질 수 있다”며 “비가 집중되는 지역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 쏟아질 수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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