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델타 변이 부스터샷 도입 검토…홍남기 “델타 변이 확산세 관리 가능”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6일 09시 08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연례협의를 하며 델타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추가 접종) 도입 등 추가대책을 검토 중이고, 현재의 확산세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5일)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화상으로 만나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경제 동향을 설명했다.

피치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정부대응 변화 여부, 중기적 재정준칙 달성 가능성을 질의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백신보급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11월 집단면역(인구 70% 2차접종 완료)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이라며 “델타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 도입 등 추가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7월1일 예정이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한주 유보했지만, 추가적 이동·영업제한 조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시행예정인 소비진작책도 시행시기가 일부 조정될 순 있겠으나, 현재 확산세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인 만큼 큰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재정준칙과 관련해선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를 여건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조합해 운용할 수 있다”면서 “재정준칙이 시행되는 2025년 준칙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사전에 선제적 총량관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2차 추가경정예산은 취약부문 지원과 백신접종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고, 적자국채 발행없이 재원을 마련하고 국가채무도 일부 상환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당초 전망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선제적 총량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부채·부동산가격 등 한국경제 위험요인 관리 노력을 강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피치 측은 이번 면담으로 경제회복과 재정건전성에 대한 한국정부의 의지와 추진계획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6월30일부터 진행 중인 피치 연례협의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무디스 이후 올해 두 번째 국제신용평가사 연례협의다.

피치는 한국은행, 기재부와 협의를 마친데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 통일부 등과 연례협의를 마무리한 뒤 1~2개월 내 한국 신용등급을 발표할 전망이다. 피치는 2012년 9월 한국에 국가신용등급 ‘AA-(안정적)’를 부여한 뒤 현재까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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