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감염률 높은 젊은층 우선접종…서울에 더 많은 백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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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09시 09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특별시 당정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7.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특별시 당정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7.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올 들어 최악’이라고 평가하며 서울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오 시장은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특별점검회의에 참석해 “지난 6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는 올 들어 가장 최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량이 많고 감염률이 높은 젊은 층 등 우려 집단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7월 들어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젊은 층이 백신을 맞으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다른 지역과 달리 유동인구가 많아 밀접·밀집·밀폐의 3밀 환경을 가진 다중이용시설이 많다”며 “더 확실하고 장기적인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밀집도 관리 등 방역조치와 함께 예방접종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필요한 방역물품이나 행정 지원인력 채용을 위한 예산 등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해 달라”며 “역학조사관 및 의료인력 등 전문 인력 수급이 필요한 경우 적극 배정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코로나19 추가 대책으로는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해 검사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젊은 층이 다수 모이는 홍대, 강남역, 학원이 밀집해 있는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양천구 등에 8개의 찾아가는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마련한 생활치료센터 2655개 병상 중 즉시 입원할 수 있는 곳은 226개소에 불과하다”며 “서울시는 이번주에 1개소 177병상, 다음주 3개소 540병상 등 총 700여 병상을 순차적으로 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4차 대확산의 기로에 서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며 “자치구를 비롯해 수도권, 나아가 중대본까지 한 팀이 돼 시민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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