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 뚫린 광주·전남, 호우특보 발효…200㎜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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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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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읍 고작마을 일대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도군의 누적 강수량은 217㎜을 기록 중이다.(독자제공) 2021.7.6/뉴스1 © News1
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읍 고작마을 일대가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도군의 누적 강수량은 217㎜을 기록 중이다.(독자제공) 2021.7.6/뉴스1 © News1
호우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에 시간당 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기상청은 6일 전남 나주·화순·곡성·완도·영암·무안·목포·신안·구례·광양·순천·고흥·여수·보성·장흥·강진·해남·진도 등 18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광주와 전남 담양·장성·함평·영광 등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때 각각 발효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98.2㎜, 전남 해남 북일 313.0㎜, 고흥 도양 300.0㎜, 장흥 관산 294.5㎜, 강진 마량 262.0㎜, 해남 257.1㎜, 진도 237.0㎜, 여수 228.0㎜, 보성 벌교 207.5㎜, 광양 173.5㎜, 순천 157.0㎜, 나주 148.5㎜, 곡성 석곡 134.5㎜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정체정선이 전남 남해안 지역에 머물면서 7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도 예보됐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은 시간당 최대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6일 50~150㎜(많은 곳은 200㎜ 이상), 7일 30~80㎜이다.

이번 비는 7일 밤까지 이어지며,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일부지역에 발효된 호우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정체정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100㎜ 내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며 “해안가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농경지 침수, 저수지 범람, 상하수도 역류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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