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학원발 확산에 “수도권 강사 우선접종 각별히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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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6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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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근 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교육당국이 학원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근본적인 대책으로 학원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이 우선 실시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전국 17개 지자체가 백신 자체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 대해서는 학원 강사들이 대상자로 포함될 수 있도록 우선 접종을 각별히 당부하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교육부는 학원 강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여름방학에도 특강 등을 듣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 경우 정부가 서울·경기에 백신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학원 종사자와 운수 종사자, 택배기사 등 7~8개 직군에 대한 우선 접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추진하는 한편 학원 종사자를 통한 학원 내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여름방학 전 학원 강사에들에 대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앞서 전국 모든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해 안내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학원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PCR 검사에 참여해 4만4000여명의 참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5명의 확진자를 확인해 추가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며 “이런 사례들이 더 모이고 쌓였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원에 대한 특별방역점검도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매주 집중 점검 교습분야를 선정해 집중 점검한다. 8월3주에서 9월1주까지 2학기 개학 전후 3주간은 학원 집중방역주간으로 운영해 등교개학에 대비할 계획이다.

학원 방역수칙을 보완해 관악기·연기, 댄스·무용 등 환기가 필요한 학원 유형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이전까지는 일 3회 이상 환기가 원칙이었지만 ‘개별 강의실 사용 이후 10분 이상 환기’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학원총연합회는 자율적으로 ‘학원 자율방역단’을 운영해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원총연합회 주관 정기회의 등을 통해 학원 강사 대상 주기적 선제 PCR 검사에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학원 종사자들이 많은 피로감을 겪는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하면서 협력을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당부와 바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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