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어제와 오늘 이틀간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큰 비를 내렸다. 전남과 경남 일대에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에서 토사가 내려와 주택이 파손되는 등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정체되면서 비는 계속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남부지방은 50~100mm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고,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지역에 따라 20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 광양시 진산면의 한 마을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진도에서는 1시간 동안 69.5mm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강물이 범람해 농경지가 침수됐다. 전남 지역은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비가 내려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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