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창업 3년 차 스타트업이 50억 원을 유치했다. 같은 캠퍼스타운 안에 있는 선후배 창업기업 간 네트워크와 멘토링이 일궈낸 첫 성과다.
서울시는 성북구 안암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수호아이오’가 게임회사 위메이드트리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수호아이오는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투자 유치 배경에는 같은 캠퍼스타운을 사용하고 있는 선배 기업인 에이올코리아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9억 원을 달성한 복합에어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백재현 대표가 후배 창업기업과 투자자들을 이어주기 위해 ‘네트워킹 프로그램’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고, 당시 수호아이오가 세미나에 참여해 투자 유치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앞으로 선배 기업과의 네트워킹에서 받은 도움을 후배 기업과도 나눌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얘기했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서울시와 대학, 지역사회가 협력해 창업을 촉진하고 침체된 대학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된 사업이다. 현재 34개의 캠퍼스타운이 활동 중이며, 5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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