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1차 접종 50세 이상 96% “화이자 교차접종 희망”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7일 10시 24분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코로나19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코로나19 강남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50세 이상) 중 95.5%가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4~5월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등 76만명을 대상으로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2차로 교차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50세 미만은 AZ 백신 접종가능 연령 조정(30→50세 이상)에 따라 반드시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하고, 50세 이상은 희망자에 한해 2차로 AZ 백신을 맞을 수 있다.

50세 이상 대다수가 화이자 백신을 선택한 만큼, 화이자 백신 외 선택권이 없는 50세 미만의 접종률도 상당히 높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0세 이상 교차접종 대상자 41만7604명에게 지난 1~3일 AZ 백신 접종희망 수요조사를 시행한 결과 AZ 접종 희망자는 1만8959명(4.5%)에 그쳤다. 대부분인 나머지는 화이자 백신을 선택한 것이다.

이는 극소수이지만 AZ 백신의 희귀 부작용 우려와 교차접종에 대한 높은 예방효과 연구결과들이 나온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달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시 AZ 백신만 두 차례 맞는 것보다 면역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50세 이상 지원자 8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1~2차 접종 간격은 4주였다.

특히 AZ 백신을 먼저 맞고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게 반대 순서 접종 때보다 항체 반응 및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더 높았다.

다만 연구진은 반드시 교차접종을 권고할 만큼 차이가 크진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물량이 부족한 국가에는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지난 5월 저명한 학술지 란셋에 실린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AZ,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결과 가벼운 부작용 빈도는 높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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