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일께 격상 여부를 발표하고 다음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것으로도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일정은 없는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중대본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이 급격히 가변적이라 매일 상황 관찰하면서 방역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지금 1200명 수준 환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매일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어 격상 시점을 미리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손 반장은 “수도권 단계 격상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매일 상황 모니터링을 하고 준비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은 내일(8일 0시 기준)부터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보면 4단계 기준은 수도권 전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00명으로 3일 이상 지속됐을 때이다. 현재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691.6명으로 평균 1000명을 향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 3개 시도 중 서울만 따로 놓고 보면 사실상 4단계 기준에 다다랐다. 서울의 경우 1주 일평균 387.4명으로 거리두기 4단계 기준(서울 389명 이상)에 근접했다. 서울만 별도로 거리두기 단계를 가져갈지 여부도 지자체에서 논의 중이다.
손 반장은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인구 유동성 강한지라 감염전파되면 전체 확산하려는 힘이 강하다”며 “다만 인천의 환자 발생이 서울과 경기 증가폭에는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전체 주간 일평균 1000명을 기준으로 격상을 할지, 서울의 급격한 증가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할지는 수도권의 자자체들과 논의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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