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리모델로 예측해보니…“8월초 신규 확진자 2000명 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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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0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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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부산의료수학센터장 연구팀의 분석 그래프, 위에서부터 전국 신규환자수, 전국 누적환자수, 수도권 신규환자수, 수도권 누적 환자수. 붉은 선은 ‘심각’, 초록 선은 ‘유지’, 파란선은 ‘완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 (‘코로나19 확산 예측 리포트’(작성일 2021년 7월9일) 갈무리) 2021.07.09 /뉴스1
이효정 부산의료수학센터장 연구팀의 분석 그래프, 위에서부터 전국 신규환자수, 전국 누적환자수, 수도권 신규환자수, 수도권 누적 환자수. 붉은 선은 ‘심각’, 초록 선은 ‘유지’, 파란선은 ‘완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 (‘코로나19 확산 예측 리포트’(작성일 2021년 7월9일) 갈무리) 2021.07.09 /뉴스1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리 모델로 예측한 결과 현재의 전파 속도가 유지될 경우 2주 후 1884명(수도권 1409명), 4주 후(8월6일) 2266명(수도권 1555명) 발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에 따르면 과거의 방역 강화 사례와 같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하루 확진자는 2주 후 1217명(수도권 968명), 4주 후 1012명(수도권 803명)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는 9일 오후 ‘코로나19 확산 예측 리포트’(작성일 2021년 7월9일)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는 권오규(NIMS), 손우식(NIMS), 심은하(숭실대), 이창형(UNIST), 이효정(NIMS), 정은옥(건국대), 정일효(부산대), 최선화(NIMS), 황형주(포항공과대) 교수·연구원을 책임자로 하는 연구팀들의 분석이 담겼다.

이효정 부산의료수학센터장 연구팀의 분석 데이터 (‘코로나19 확산 예측 리포트’(작성일 2021년 7월9일) 갈무리) 2021.07.09 /뉴스1
이효정 부산의료수학센터장 연구팀의 분석 데이터 (‘코로나19 확산 예측 리포트’(작성일 2021년 7월9일) 갈무리) 2021.07.09 /뉴스1
이효정 국가수리과학연구소·부산의료수학센터장을 필두로 한 연구팀은 ‘SEIHR 모델’을 활용한 분석에서는 전파 상황 전망을 심각, 유지, 완화로 나누어 분석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8월6일까지는 전파 전망에 관계없이 1000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심각한 수준의 전파’ 상황에서는 전국 기준 23일 2159명(수도권 1618명), 8월6일 3053명(수도권 2238명) 발생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전파 수준이 유지될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가 전국 23일 1884명(수도권 1409명), 8월6일 2266명(수도권 1555명) 발생이 예측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방역 효과가 나타나는 등 전파가 완화 될 경우에는 전국 기준 23일 1217명(수도권 968명), 8월6일 1012명(수도권 803명)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나타났다.

방역 효과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완화’ 상황의 가정은 지난 유행 당시 각종 조치로 나타난 효과가 이번에도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에 도입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의 수도권 적용 효과가, 과거의 조치보다 더 강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확진자 수가 예측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예측에 쓰인 수리 모델은 감염 대상군(Suspectible), 노출 및 접촉(Exposed), 감염군(Infectious), 확진 및 격리(hospitalized), 회복(Removed) 등 다섯 단계로 상황을 나눠 현황을 바탕으로 향후 발생을 예측하는 SEIHR 모델이다.

같은 보고서에서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백신 접종군을 변수로 넣은 분석을 내놓았다. 이 분석에 따르면 23일 신규 발생 확진자는 전국 1335명으로 나타났고 수도권에 한정하면 1285명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이창형 UN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향후 2주간 일별 평균 1300~1700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23일 전국 확진자가 1716명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팀은 “12일부터 실시 예정인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정책(4단계)의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건국대 수학과의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행동변화를 고려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 분석에 따르면 2주 후 신규 확진자 수는 1710명으로 예측됐고, 3차 유행 시기에 일어난 행동변화 수준으로 방역이 강화되면 1330명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분석의 상세한 내용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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