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백신 사전예약 ‘47시간 대기’…사이트 한때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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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2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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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50대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사전예약이 1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서버가 한때 마비됐다.

이날 0시 질병관리청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가 열렸다. 백신 사전 예약을 위해 8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고, 결국 서버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예상 대기 시간이 47시간이라는 안내 문구가 뜨기도 했으며 특정 시간대에는 아예 사이트 운영이 중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이트가 마비된 상황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대기 시간이 3200분이다, 어이가 없다”, “나는 검은 화면만 보인다”, “50대 신청이 이러면 2040 때는 어떡하나” 등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 캡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사이트 캡처


시스템은 현재는 정상 복구됐지만 여전히 대기자가 많아 예약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사이트에 접속하자 약 3만여 명의 대기자가 있으며 예상 대기 시간이 14분이라는 메시지가 떴다.

한편 55~59세(1962~1966년생)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예약은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된다. 이들은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50~54세(1967~1971년생)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1차 접종은 8월 9일부터 21일까지 받을 수 있다.

2분기 접종대상인 60~74세 중 기간 내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 이유, 변경방법 미숙지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 명도 12일부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들은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전국 위탁의료기관 약 1만 3000곳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온라인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휴대폰 또는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백신을 맞을 의료 기관과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하면 된다. 예약 직후엔 휴대폰으로 예약 정보가 전송된다. 자녀·보호자 등이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1339번(질병관리청 콜센터)이나 예방접종 사이트에 안내된 지자체 예약상담센터를 통해서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주민센터를 방문할 경우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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