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사이트 마비? 전자기기 사용도 서툰데…“난 어쩌지”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12일 10시 45분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교차접종이 시작된 5일 서울 관악구 민방위교육장에 개소한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대기를 하고 있다. 2021.7.5/뉴스1 © News1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교차접종이 시작된 5일 서울 관악구 민방위교육장에 개소한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대기를 하고 있다. 2021.7.5/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3분기에는 50대를 시작으로 확대된다.

이들은 예방접종 일자와 장소를 예약할 수 있다. 정부당국이 예약을 잡아주는 게 아니라, 접종자가 예약해야 하는 만큼 궁금한 점들을 정리해봤다.

-3분기, 특히 이번 달에는 누가 어디서 어떤 백신을 접종받나.
▶30세 미만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예약자 중 미접종자 약 7만명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입영장병의 입대 전 접종은 12일부터 진행된다. 7~9월 중 입영 예정자(징집병,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등) 약 7만명이 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 명은 관할 교육청(학교)과 예방접종센터(보건소)의 사전조율된 일정에 따라 19일부터 학교별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재수생 등 기타 대입수험생은 다음달 중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50대 연령층 중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000명은 오는 26일부터,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390만명은 다음달 9일부터 백신 도입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5∼6월 예방접종을 취소 또는 미룬 60∼74세 고령층은 7월 26~31일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과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6000명에 대한 접종은 2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40대 이하는 50대 대상 1차 접종이 완료되는 8월부터 접종을 시행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언제부터 접종을 예약할 수 있나.
▶우선 만 55~59세 누구나,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접종을 취소하거나 미룬 만 60~74세(1947~1961년생) 고령층이 12일부터 17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50~54세는 19일부터 24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과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은 14일부터 17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입영장병,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은 예약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뉴스1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뉴스1
-접종예약은 어떻게 할 수 있나.
▶코로나19 예방접종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ncvr.kdca.go.kr),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통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웹, 모바일로 모두 가능하다. 총 2단계의 과정만 거치면 완료된다. 이름, 주민등록번호(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등을 입력 후 인증번호를 받아 ‘휴대폰인증’을 하거나 공동인증서(구 금융인증서) 인증으로 본인인증을 한다.

이후 휴대폰번호와 의료기관 및 예약일시를 선택하고 예약 버튼을 누르면 예약이 된다. 예약이 완료되면 휴대폰으로 예약정보가 전송된다. 또, 접속 중인 홈페이지의 ‘예약 조회/취소’ 메뉴에서 본인인증 가능한 정보(이름, 주민등록번호,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예약정보의 재확인이나 취소가 가능하다.

전자기기 사용이 상대적으로 서툰 60~74세 온라인 예약은 대리인이 해줄 수도 있다. 대리인이 자신의 인적정보를 입력하고 인증받은 뒤, 접종받을 사람과의 관계 입력하고 대상을 확인받으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나 전화 예약이 어려운 경우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된다.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폰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예약 첫날부터 사이트가 일시 마비됐는데, 예약을 못할 수도 있나.
▶사전예약 첫날인 12일 0시 무렵, 접수 시작과 동시에 ‘사이트 먹통 사태’를 빚기도 했지만 현재는 접속과 예약이 원활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시스템은 중단 또는 다운 등의 장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휴대폰 본인인증 기능이 원인 불명의 일시적 오류가 생겼으나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신은 언제 얼마나 도입되고, 현재 얼마나 남았나.
▶지난 11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39만6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도착한 39만6000회분을 더하면 7월 1주 동안 총 75만회분이 도입됐다. 오는 19일부터 접종받는 50대에 모더나 백신이 쓰일 예정이다.

국내 모더나 백신 잔여량은 41만1400회분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25만2400회분, 화이자 212만1700회분 등 총 278만5500회분이 남아있다.

질병관리청은 “7월에는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총 1000만회분 도입되지만, 제약사와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구체적인 물량과 시기를 공개하기 어렵다. 향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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