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2. 뉴스1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2주간 수도권에 적용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재차 요청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를 지켜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4단계 거리두기가 상당히 큰 국민적 불편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수반함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2주간 확산세를 꺾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50대를 시작으로 한 대규모 예방 접종 기간이 2주 가량 남은 만큼 그 전까지 방역 고삐를 단단히 죄어야 한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어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해도 2명 모임이 증가하면 별 의미가 없어진다”며 “‘2주간 외출·약속 모임 가급적 하지 말아달라’는 메시지 기억해달라. 최대한 2주간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에 대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결혼식 및 장례식에는 친족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 거리두기 4단계는 사실상 ‘야간 통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손 반장은 “4단계 핵심은 야간에만 나가지 말아달라는게 아니다”라며 “필요하지 않은 외출과 모임을 줄여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단계 기준 중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에 따라 택시에 3인 승차도 불가한 지 묻는 질문에 손 반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예를 들어 직장 동료 3인이 퇴근길에 택시를 같이 탔다가 내리면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사적모임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지만 사적모임 목적으로 음식점을 간다거나 동호회 등 공동의 목적을 위해 탑승하면 이는 사적모임 위반에 해당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택시 3인 이상 탑승을 무조건 방역 위반이라 보긴 어렵다.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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