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 폐그물, 실생활에 재활용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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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해양 폐기물 업사이클링’ 진행

바다에 무단으로 버려진 폐그물이 실생활에 필요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환경 개선을 위해 제주시, 제주시수협, 사회적 기업 모어댄 등과 함께 ‘해양 폐그물 업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은 해양에서 수거한 버려진 폐그물을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JDC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폐그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만든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업사이클링 제품은 여행 중 수납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이 편리한 아이템이다.

해양 폐기물은 높은 염분 때문에 처리가 쉽지 않은 데다 비용이 발생해 무단 투기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따개비 등 이물질이 붙은 폐그물은 처리시설이 없어 도외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 제주도는 연간 1만 t이 넘는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에 6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이고 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폐그물 외에도 버려지는 자원을 업사이클링해 제주 환경을 살리겠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가치 증진사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폐그물#실생활#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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