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4차유행, ‘吳 상생방역’ 때문? 그렇게 해석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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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3일 14시 25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 국회방송 갈무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 국회방송 갈무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정부의 방역 완화 메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을 부른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메시지 관리를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역 완화 메시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만들어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정 청장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예방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발표되면서, 또 예방 접종이 시작되면서 완화된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는 좀 더 메시지 관리와 위험도에 대한 경고, 조치에 대한 것들을 신중하게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른바 ‘상생방역’ 때문에 4차 유행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최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상생방역만으로 원인을 해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오 시장의 상생방역이 4차 유행을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청장은 “제 생각에는 이번 4차 유행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3차 유행 이후에 한 6개월 정도 500명~6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누적돼 왔었다”며 “(이렇게) 누적돼온 것들이 방역 이완과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지면서 6월 다섯째 주부터 급증한 상황이 왔기 때문에 상생방역만으로 원인을 해석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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