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르고 성기 만지고’ 학교폭력 영상…경찰 피해학생 확인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3일 23시 17분


코멘트
경기 고양시의 한 빌딩 주차장에서 대낮에 여러 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영상 활영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피해학생 등에 대한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한 SNS를 통해 남녀학생 6명이 남학생 1명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유포됐다.

이 영상에는 남학생 1명이 피해학생의 목을 뒤에서 조르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다.

또 여학생 1명이 담배를 피우며 피해학생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도 확인된다.

피해 학생은 목을 조르는 손을 풀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이들 학생들과 함께 있던 나머지 학생들은 피해학생을 지켜보며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는다.

이 영상은 맞은편 길에 주차된 차량안에서 한 남성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16초 분량의 영상은 피해학생이 넘어지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으로 찍혀 있으며 이 후 가해 학생들의 추가 폭행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영상이 찍힌 장소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으로 주변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등의 기관과 지하철역 등이 있어 인적이 드문 곳은 아니다.

영상은 이날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영상 촬영자가 오후 4시 55분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으로 출동해 영상 속 학생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했지만 관할 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 수사부서로 넘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학생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친구들과 장난이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피해학생 학부모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통화했지만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 경찰서로 사건이 인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지구대에서 출동한 사실이 파악돼 사건 내용과 처리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