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수준의 신체 활동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고 감염 이후에도 중증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진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신체 활동과 코로나19 위험도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던 20세 이상 성인 남·녀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22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성인 기준 주 75분 이상 유산소 운동 또는 주 2회 이상 근력 강화 운동 을 수행한 성인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20% 감소했고 감염 이후 중증 진행 가능성과 사망률이 각각 60%, 80% 이상으로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성인에게 권장되는 신진대사 해당치(MET 500-1000 MET min/week) 범위 일주일 동안 150분 이상의 보통 강도 운동(자전거·걷기 등)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달리기 등)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중증 진행 가능성, 사망률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와 같은 신체 활동을 수행했을 때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병원 입원 기간이 평균 2일가량 짧아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진희 교수는 “건강한 신체 활동이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여러 선행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으나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데이터를 활용해 신체 활동과 코로나19 간 관계를 다각도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 활동은 코로나19 감염뿐만 아니라 감염 이후의 예후와 사망 위험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현재 시점에서 개개인이 건강한 신체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영향력 지수: 13.80)’ 2021년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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