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14일 친문(친문재인) 적자인 김경수 경남도지사 장인상 빈소를 찾았다.
김 씨는 이날 오후 김 지사 장인의 빈소가 마련된 전남 목포시 산정동 봉황장례문화원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김 씨는 검은색 원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장례식장 앞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모습 등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방역에 주력하고 있는 이 지사는 김 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었다.
김 지사 측은 전날 “김 지사의 장인 김봉옥 씨가 전날 밤 노환으로 별세했다”며 “조문을 받으나 되도록 가족과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여권의 대선주자인 박용진 김두관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김 지사의 장인상 빈소를 찾는 건 본경선에서 친문 적자인 김 지사의 지원을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문이 맞느냐’는 물음에 “친문, 비문 이런 식으로 구분하지만 뭐 사실은 저도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며 “친문이 맞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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