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등 동남권 5개 시도가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계획을 시행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동남권 대기환경관리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7일자로 ‘동남권 5개 시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0∼2024)’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 차관이 위원장인 실무위원회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국립환경과학원 및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 34명으로 구성됐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5개 시도의 공통 추진 사항으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 대형 사업장 371곳에 대해 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기술 지원 및 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또 친환경차(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과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추진한다. 생활오염원 관리를 위해 2024년까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약 30만 대를 보급하고,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와 도로 청소차량 243대를 보급한다.
시도별로는 부산은 초미세먼지(PM2.5)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인 선박·항만 관리를 위해 배출규제해역을 지정하고 경유 야드트랙터의 친환경연료(LNG) 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악취 감시시스템 운영 및 확대 등을 통해 도심산업단지의 악취 및 유해대기오염물질(HAPs)을 줄이고, 울산은 사업장 총량관리제, 오존 취약 시기 대비 공단지역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관리를 강화한다. 경남은 노후 화력발전소 폐기 등 석탄발전 축소, 발전소 탈황·탈질 등 환경설비 성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는 2024년까지 약 6조 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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