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수상경력을 학기당 1개만 대학에 제출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18년 학생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런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수시의 경우 수상경력을 3학년 1학기까지 5개, 정시는 2학기까지 6개 제출할 수 있다.
우선 학생과 학부모는 9월 수시 원서접수 전에 제출할 수상경력을 결정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각 대학은 특정 상을 받은 것만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수상경력을 통해 대학이 확인하고 싶은 건 학생의 진로에 대한 열정, 관심, 주도성, 인성 등”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라 대학은 학생의 수상경력을 학생부 내의 다른 영역과 연계해 종합평가한다.
각 대학에 따르면 수상경력이 많다면 교과우수상은 제출을 지양하는 게 낫다. 성적이 우수하다는 건 학생부의 교과 성적 자료로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등은 아예 교과우수상은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보다는 강점을 부각시킬 수상경력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성균관대는 ‘학종 가이드북’에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대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실적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라”고 조언한다.
전공이나 계열과 관련된 수상경력을 선택하라는 대학도 있다. 대구교대는 “진로와의 연관성을 고민해 학생 자신의 진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정도가 큰 수상을 선택하면 된다”고 했다. 부산대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 학업 관련 수상을 기본으로 하고, 그 후에 특정 평가요소에 강점을 부각시키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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