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지역별 확산세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대구 범어동에 위치한 한 헬스장은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누적 확진자가 51명까지 증가했다. 전남 광주에서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3일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3052번이 해당 시설 입소자로 파악되면서 추가로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충북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1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들 중 1명은 공군사관학교 직원으로 확인돼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 전날 경산시에서 5명, 영천 3명, 포항시·김천시·구미시·상주시·칠곡군에서 각 1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경산은 지난 10일 감염경로 불명인 확진자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지난 13일 대구 중구 단란주점 이용자의 접촉자 1명, 확진자 선제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나왔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의 장기전을 우려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행이 빨리 꺾이지 않을 것 같고, 피크(최정점)만 지나가도 다행”이라며 “1~2주일 만에 유행이 지나갈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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