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염 너무 일찍 찾아와…경로당 무더위쉼터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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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5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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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코로나19 현장점검 차 서울 마포구 합정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코로나19 현장점검 차 서울 마포구 합정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폭염이 너무 일찍 찾아와 벌써 34도까지 올라간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당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마포구 합정경로당에 방문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25개 자치구에서 경로당을 어떻게 하면 열어볼까 고민하고 있다”며 “어르신들 무더위도 피하고 담소도 나눌 수 있도록 한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경로당 3800개 중 2875개소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중랑구·동대문구·마포구·중구·강동구 5개구에서만 운영된다.

마포구에서는 경로당 145개소가 무더위쉼터 기능을 하며 운영 중이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고, 이용 인원은 회원의 50%만 받고 있다.

오 시장은 “어르신들은 이미 1차 백신을 맞고, 2차 맞으신 분도 있고 다 댁에 계시라고 할 이유는 없다”며 “요즘 폭염이 너무 일찍 찾아와 벌써 34도까지 올라가는데 냉방장치가 안돼있는 댁에 계신 어르신들은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어르신들 힘들지 않게 2차 접종 맞으신 어르신은 시원하게 나와 담소도 나누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유동균 마포구청장에게 “어려울 때 일수록 어려운 문제도 풀어나가고, 너무 완벽만 기할게 아니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높이 칭찬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 환자가 생기면 오 시장의 얼굴에 먹칠”이라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더 방역수칙을 지키고, 집과 경로당만 다니고 코로나19를 옮기지 말아야 한다”고 어르신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은 경로당 방문에 앞서 마포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어제도 6대 병원장들을 만나 생활치료센터 운영인력 지원을 요청했고, 앞으로도 계속 코로나 관련 인력을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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