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돌보다가…간호사들, 하루에 한 명꼴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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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6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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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이 하루에 한 명꼴로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간호협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까지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19에 걸린 의료인은 모두 291명이라고 16일 밝혔다.

간호사가 188명(64.6%)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 67명(23.0%), 치과의사 25명(8.6%), 한의사 11명(3.8%)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도 환자를 치료하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인 565명 가운데 간호사가 415명(7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가 113명(20%), 치과의사 26명(4.6%), 한의사가 11명(1.9%)이었다.

대한간호협회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인 중에 간호사가 가장 많은 이유는 방역이나 치료 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 업무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확진자가 늘면서 간호사들은 선별진료소 등 방역 현장에서 더 많은 업무를 요구받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선별진료소와 병동 간호사 수를 지금보다 많이 늘려 근무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 간호사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호복을 입고 일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두 배 이상 힘들다”며 “간호사의 체력이 소진되지 않도록 배치 기준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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