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영수 前 특검 입건… “절차대로 수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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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9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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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외제차 포르쉐 렌트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이 지난 2017년 3월 6일 사무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 뉴스1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외제차 포르쉐 렌트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이 지난 2017년 3월 6일 사무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위해 입장하는 모습. 뉴스1
경찰이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를 입건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박 특검이 최근 한 시민단체에 의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며 “사건을 지난 16일 강력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절차상으로는 이미 입건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특검은 청탁금지법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박 전 특검 측은 ‘공무수탁 사인’이라는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대게와 과메기 등 수산물과 포르쉐 차량을 대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 만인 지난 8일 면직안을 재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금품 공여자인 김 씨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박 특검 등 8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가운데 5명은 한 차례 조사했고, 나머지 3명은 절차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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