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실 자체가 없어” 삼부토건 접대의혹 전면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9일 18시 20분


코멘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가 19일 “윤 전 총장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환송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고 밝혔다가 “가지 않았다”고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접대 의혹, 변호사 소개 의혹 등 검증 이슈도 잇따라 제기됐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윤 전 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숙 전 유엔 대사의 조언을 듣고 국민 자격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일본으로 떠나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왔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하지만 1시간도 되지 않아 “현장상황상 안 가는 게 낫다고 판단해 가지 않았다”고 정정하면서 “윤 전 총장이 일정을 취소했는데 내부 공유가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 언론은 조 전 회장의 과거 일정표를 근거로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2011년 조 전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날짜에 강남300CC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평소 골프를 즐겨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부득이 골프를 치더라도 항상 비용은 제가 직접 부담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또 다른 언론은 윤 전 총장과 절친했던 윤대진 검사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2012년 경찰수사를 받을 당시) 윤 전 총장이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말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현직 검사가 직무상 관련이 있는 사건의 관계인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는 행위는 변호사법 위반이다. 윤석열 캠프는 “(변호사 소개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