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북소방본부
새벽에 전주에서 10대 5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와 불법 좌회전하는 트럭이 부딪혀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0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경 전주시 산전동 안덕원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14t 트럭의 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A 군(19)과 동승자 3명 등 총 4명이 숨졌고 B 군(18)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B 군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승용차는 직진 방향으로 달리던 중 불법 좌회전을 하는 트럭의 우측 후미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는 3차선 도로로 좌회전이 불가능한 곳으로 확인됐다.
운전을 한 A 군은 무면허 운전은 아니었으며 승용차는 이들 중 한 명의 부모 명의의 자동차였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인 60대 C 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하고 중앙선 침범 등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화물차가 불법 좌회전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라며 “사안이 중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