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폭염 대책 기간인 5월20일∼9월30일에는 상시대비 단계인 ‘관심’ 수준을 유지하다가 특보구역 중 10% 이상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로 올려 부처 간 협조체계를 가동한다. ‘경계’까지는 사전대비 단계에 해당한다.
‘심각’ 단계 중에서 특보구역의 40% 이상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가 가동된다. 폭염이 더 심해지면 중대본 대응 수위를 최고 3단계까지 높인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취약계층 보호, 옥외 건설사업장 근로자 건강관리,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긴급재난문자(CBS)와 TV자막방송(DITS)을 발송하는 등 대국민 홍보도 실시했다.
향후 폭염이 심화되면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당분간 폭염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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