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실제 있었던 민원 내용입니다. 일부 내용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생략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도 층간 소음과 관련해 독자 여러분의 경험과 원만한 해법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일(kkh@donga.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송민경 씨(가명) 씨는 위층에서 들려오는 인테리어 공사소음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벌써 며칠째 아침 8시만 되면 들려오는 소리. 그 소리는 저녁 8시까지 끊임없이 들려왔습니다. 송 씨는 참다못해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현장 관리소장이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재가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공사가 지연되었습니다.” 그날 밤 위층 집주인이 송 씨를 찾아와 사과를 했습니다. “미리 공지를 하지 못해 죄송해요. 3일 정도 공사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양해해 주세요.”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고 윗집의 이사가 시작됐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계속되었고 다음날은 10명 넘는 사람들이 이 방 저 방을 오가며 큰 소음을 내었습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정리업체 사람들이었습니다. 송 씨는 인테리어 때의 악몽과 위층의 무례한 행동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위층으로 올라가 집주인에게 거칠게 항의했지만 위층 남자는 짜증난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아줌마. 그것도 이해 못하세요? 인테리어 때도 그렇고 이사 때도 이렇게 자꾸 올라오셔서 항의하시면 어떡해요? 그럼 뭐 내 집 인테리어도 하지 말고 이사도 하지 말란 말이에요?” 송 씨는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위집 남자의 태도에 화가 치밀고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다음날부터 시작된 위집 아이들의 층간소음이었습니다. 운동장이라도 온 것처럼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발자국 소음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오후 8시면 되면 끝나 그나마 평온한 시간을 가졌지만 아이들이 내는 소음은 10시 넘어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더구나 언제 소리가 날지 모르는 공포와 함께 막무가내 위층이 송 씨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결국 그녀는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
인테리어 공사시 주의 사항 |
1.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기 전에 아파트나 빌라 관리소를 통해 공사기관과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그 내용을 게시판에 붙이세요. 2.공사기간은 반드시 준수하세요. 공사기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아래 위 5개 층 집에 양해를 구하세요. 공사담당자보다 집주인이 직접 하는 것이 좋습니다. 3.공사 시간은 아침 9시~오후 5시로 하세요. 4.공사가 끝난 후 아래 위 5개 층에 음료수나 과일 등 작은 선물을 준비해 감사 인사를 드리세요. 출처:‘당신은 아파트에 살면 안 된다’(2021년, 황소북스, 저자 차상곤)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