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자율적 구매로 확진자 401명이 발견됐다”며 “실효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지적한 민감도 등 우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다만 자가검사키트를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 범위에 대한 고민이 계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과장은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으로 이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앞으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지 예측이 어렵다”면서 “임시선별검사소 확충 등 시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넘어서는 한계적 상황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단 한 명의 감염자라도 찾을 수 있다면 어떤 보조적 수단이라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중대본에서도 선별검사소 설치가 불가능한 도서벽지에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전면적 이용을 만류하고 있지만, 2~7일 간격으로 ‘주기적’ 활용한다면 분명히 감염자를 발견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보조적 수단임을 꼭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4차 유행이 대확산하면서 편의점 자가검사키트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7~12일 CU의 코로나19 검사키트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291.2% 늘어 4배 가까이 많아졌다. 같은 기간 이마트24에서는 검사키트 매출이 226% 증가했고 GS25에서도 매출이 2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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