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4호기 재가동 승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20일 밝혔다.
용석록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안위가 폭염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량을 이유로 신고리 4호기의 재가동을 성급히 승인했다”며 “전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시민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전 재가동을 승인한다는 건 엄청난 오류이자 잘못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안위는 신고리 4호기에 대한 안전조치 이행사항 등을 점검하고 7월 말에 재가동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며 “아무리 전력 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해도 안전은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자체는 원전 재가동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 권한이 없다”며 “지자체에도 원전 재가동 동의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고리 4호기는 지난 5월 설비 화재로 가동을 멈췄다. 지난 15일 원안위의 화재 원인 조사가 끝났고 최근 안전성 평가를 마친 상태다.
화재는 볼트의 조임이 헐거워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당초 신고리 4호기는 이달 말쯤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려 예정보다 열흘 가량 일찍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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