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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솔잎으로 대기 중 납·카드뮴 등 오염물질 측정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21 12:05
2021년 7월 21일 12시 05분
입력
2021-07-21 12:04
2021년 7월 21일 1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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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대기오염도 측정 표준화 연구
중금속 물질 나뭇잎 흡수·축적 원리 착안
솔잎을 이용해 대기 중 납(Pb), 카드뮴(Cd), 등 중금속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최근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솔잎을 이용한 대기오염도 측정 표준화 연구 기반을 최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는 납(Pb)과 같은 중금속 대기오염물질이 나뭇잎이 호흡하는 과정에서 흡수돼 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연구에는 2년 이상 나무에 붙어 있고, 계절과 상관없이 얻을 수 있는 솔잎을 활용했다.
우선 대기 오염도를 알고 싶은 지점 주변에서 3m 이상의 1년생 솔잎을 채취한다.
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채취한 솔잎을 초저온 상태에서 분쇄해 균질화하고 전처리 작업 등을 거친다.
이후 유도결합플라즈마원자발광분광기(ICPAES), 기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GCMS) 등을 이용해 납, 카드뮴, 크로뮴(Cr),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등을 측정한다.
솔잎 측정법을 통해 측정기기를 가져갈 수 없거나 대기오염 측정소가 없어 그간 측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대기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솔잎 등 생물종을 이용한 환경지표 개발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솔잎을 이용한 대기오염도 측정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솔잎 시료뿐만 아니라 환경시료은행에 기반한 다양한 생물 환경지표를 개발하고 대기, 수질, 토양 등의 환경오염물질 측정에 생물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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