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실제 있었던 민원 내용입니다. 일부 내용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생략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도 층간 소음과 관련해 독자 여러분의 경험과 원만한 해법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메일(kkh@donga.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벨이 울릴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얼마 전 아내는 유산까지 했습니다. 윗집 사람들이 내는 발망치 소리 때문에 힘듭니다. 그런데 아랫집까지 저렇게 수시로 항의를 하니 윗집, 아랫집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몇 년 전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8층 주민인 30대 직장인 여성 A씨 남편의 하소연입니다. 이 집은 6년째 아래층인 7층과 층간소음 갈등을 벌여왔습니다. 불평 불만이 하늘을 찌르기는 아래층인 7층의 직장인 여성 C씨도 마찬가지입니다. C 씨가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저녁 8시 정도. 집에 오면 좀 쉬어야 하는데, 위층의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에 신경이 쓰여 편히 쉴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밤 10시 이후에 뛰어다니는 소리에 일찍 잠을 못 자니 수면 부족에 면역력은 더 떨어졌습니다. 이 병 저 병 잔뜩 쌓여 한 주먹씩 병원 처방약을 먹고 있었습니다. 7층의 잦은 신고와 민원 제기, 그리고 위층인 8층의 불인정으로 아파트 관리소에서도 더 이상의 중재는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또 다른 사례입니다. 2020년 서울 강동구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각선 소음입니다. 15층 주민은 바로 윗집의 아이들이 아침과 저녁에 일으키는 뛰는 소음과 걷는 소음으로 2년 넘게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15층은 16층 바로 윗집에 항의도 하고, 자제 요청도 했습니다. 그런데 윗집은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하나 있는데 지금은 전혀 뛰지 않고 걷는 것도 발 앞꿈치로 걷고 있다”며 억울해 했습니다. |
*전문가의 Tip |
통상적으로 바로 윗층에서 발생되는 충격음인지 아니면 윗층의 윗층에서 발생되는 소음인지를 구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벽에 손을 밀착시켜보면 됩니다. 바로 윗층이 소음원일 경우에는 진동이 강하게 전달되고, 윗층의 윗층일 경우에는 벽에 진동이 전달되기 보다는 소음만 전달되기 때문에 벽에 진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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