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 외출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셔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등 대도시와 해안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다.
이번 더위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 월요일인 26일을 기점으로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위상이 작아지면서 낮 기온이 내려가지만, 25일께 제6호 태풍 인파(IN-FA)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에 덥고 습한 열기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수증기가 가미되기 때문에 열대야 현상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가 더욱 올라 불쾌지수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고 서해 먼바다 파고는 최고 1.5m, 남해 먼바다 파고는 최고 2m, 동해 먼바다 파고는 최고 1m로 전망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전해상(북부 앞바다 제외)과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는 오는 25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최대 6m)로 매우 높게 일 수 있다.
24일 오후부터는 서해 남부북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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