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차례 출석불응’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 강제수사 검토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24일 13시 25분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4단계 거리두기에 따른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4단계 거리두기에 따른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7·3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양 위원장이 3차례 출석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으면서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총 3차례 양 위원장에게 출석요구를 전달했으나 양 위원장은 3번째 출석요구 최종 시한인 전날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8000여명(주최 측 추산)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집회 이후 참가자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관련 위법 혐의로 25명을 내·수사했으며 이 중 2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예방법위반·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양경수 위원장과 김효규 금속노조 위원장의 휴대전화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민주노총 부위원장급 간부를 첫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전날까지 모두 6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다음 주에도 소환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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