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중학생이 26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새벽 바다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지 이틀 만이다.
부산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중학생 A 군은 이날 오후 1시 4분경 엘시티 인근 방파제 옆에서 발견됐다.
A 군을 발견한 것은 해운대구청 소속 민간수상구조대원으로 해변을 수색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5일 새벽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에 빠졌다.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수영 금지 시간인데 중학생들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자력으로 물에서 나온 한 명이 3시 41분경 부산 소방재난본부에 실종 신고를 냈다.
신고 후 1시간 50여 분 만에 실종된 B 군이 발견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과 해경은 실종된 A 군을 찾기 위해 소방대원 110명, 의용소방대원 50명을 투입해 이틀 동안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다.
대구 중학생인 이들은 23일 부산에서 하루 묵은 뒤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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