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고 박원순 전임 시장이 시작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광장 내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유가족 대표 및 지원단체는 기억공간을 새 광화문광장이나 또는 서울시내 시민들이 오가며 볼 수 있는 곳에 유지시켜야 한다며 철거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내 세월호 천막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3개월 후인 7월 14일 처음 설치됐다. 이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일정을 고려해 지금의 ‘기억 및 안전 전시공간’이 2019년 말 까지 한시적 운영조건으로 2019년 4월 12일 개관했다.
이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연장에 따라 운영이 2020년 12월 31일로 연장됐다. 하지만 공사가 지지부진 하면서 유가족 요청을 수용해 본격적인 광장공사 착공 전 까지 지금의 자리로 임시이전, 재설치 했다. 추가로 한시적 운영이 재연장됐고, 이는 지난 4월 18일 종료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5일 기록물 이관 및 철거 일정을 안내했다. 그리고 기억공간 내 물품은 서울기록원에 임시 보관 뒤 2024년 조성될 경기 안산 화랑공원 내 세월호 추모시설로 이전할 방침이다. 하지만 유가족 대표 및 지원단체의 반대로 철거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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