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경찰서에 B씨를 고소하고 국선변호사 선임을 요청했는데, 2주가 지나도록 어느 분이 선정됐는지 알 수 없었다”면서 “국선변호사의 조력 없이 2차례 경찰 조사가 끝난 뒤에야 수일 전에 선임됐다는 이야길 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성범죄는 초동수사가 중요한데 가장 기본적인 현장 답사나 센터 내 직원들 진술과 CCTV 증거 확보에도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소한 지 보름이 넘도록 피의자에 대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직장 내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국가로부터 어떤 조력과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많은 시일이 지나고 있다”면서 “전혀 반성할 줄 모르는 가해자가 증거를 인멸하고도 남을 시간을 벌어두도록 국가의 수사력은 진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우리 가정은 처참한 지옥 그 자체”라면서 여성가족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당 복지센터와 B씨를 엄벌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여 여성의 권익을 증진할 책무를 가진 여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 복지센터 내에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내지 강제추행 및 폭언, 폭행이 있었으므로 센터를 영구 폐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경찰은 최근 피해자 측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확보된 진술과 메신저 내역 등 관련 증거를 분석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먼저 연락해온 적도 있다, 나도 증거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센터 측은 “대표 개인의 일”이라며 시설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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