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동상담, 5건 중 1건 체임-해고 관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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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동권익센터 등 상담 급증
코로나 여파 실업급여 문의도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임금 체불이나 해고·징계 관련 상담이 크게 늘어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노동권익센터와 자치구·권역별 노동자지원센터 18곳에서 지난해 진행한 상담은 모두 2만2366건이다.

임금체불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 19.3%로 가장 많았고 해고·징계가 18.9%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근로시간 및 휴일·휴가(17.4%) △실업급여(12.8%) △퇴직금(12.4%) △근로계약(8.7%) 등의 상담도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관련 상담도 크게 늘었다. 해고·징계 상담은 전년 대비 1331건(4.7%) 늘었다. 실업급여와 관련한 상담도 같은 기간 1313건(5.2%) 늘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담자는 일용직, 기간제, 파견·용역, 일반임시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58.6%를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청소 경비 주차관리 등 단순노무직 비율이 27.2%로 가장 높았다.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징계·해고 상담이 23.6%로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임금체불 상담이 22%로 1위를 차지했다.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상담도 증가했다. 관련 상담은 2019년 전체의 3%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4.7%로 늘었다.

시는 노동자 권익보호 등을 위해 ‘서울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16개 자치구 및 권역별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각 센터에는 공인노무사가 상주하며 노동 상담은 물론이고 불이익 구제를 위한 소송 대리 등 법적 구제도 지원하고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이 빠른 시일 안에 피해를 구제받고,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노동상담#서울노동권익센터#임금체불#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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