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종사자 약 30만8720명이 사전예약을 거쳐 지난 13~17일 닷새간 1차 접종을 마친 바 있다.
이때 접종하지 못한 대상자 89만5154명 가운데 접종예약자 85만5068명이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는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이외 대입 수험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 등 10만여명과 대학, 교육청의 대입 업무 담당자 약 1800여명도 8월 10일부터 닷새간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지난 13일부터 수도권에 먼저 시행됐던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은 26일 전국으로 확대됐다. 지역별 특성과 방역 상황에 따라 각 시도가 대상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 281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군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 사례가 늘어났다.
지난 26일부터 접종 중인 55~59세 연령층 가운데 수도권 예약자는 화이자, 비수도권 예약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됐다. 당초엔 모더나를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모더나 수급이 불안정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활용하게 됐다.
다음달 2~8일 예약한 전국 55~59세 연령층의 접종 백신 역시 화이자 제품으로 결정됐다. 모더나 백신만 접종할 수 있는 위탁의료기관 657곳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부속 의원을 가진 대기업 사업장 40여곳도 지난 27일부터 종사자 30만3159명을 대상으로 자체 접종을 시작했다. 이들도 당초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지만,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 공급이 소량인 데다 불규칙적이라 하반기 접종계획 역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8월 백신 공급 일정에 변동이 없다지만 모더나의 공급 차질 원인과 도입 물량에 대해선 ‘비밀유지협약’이라는 이유로 말을 아끼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일, 18~4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8월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에 들어오기로 한 물량 일부가 8월로 일정 변경됐다. 8월은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 진행 예정인 18~49세의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7일 0시 기준 국내에는 화이자 248만7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AZ) 136만4400회분, 모더나 83만3900회분 등 총 468만5500회분의 백신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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