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모더나 측은 다소 차질이 있었던 백신 공급을 다음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제 밤 정부는 모더나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백신 접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아직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방역수칙을 잘 모르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며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한 전 간부들이 스스로 ‘현장 사령관’이라는 각오로, 확산세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현장을 집중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불법집회를 강행해 왔던 민주노총이 내일 예정했던 세종시 집회를 연기한다고 한다”며 “국민적 우려를 감안한 결정이 다행스럽지만 앞으로도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고통받고 계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요원을 위해서 얼음음료 나눔 캠페인을 지역별로 전개해주고 있다”며 “정부도 하루빨리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비상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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